[ 한국미디어뉴스 고훈 기자 ] 울산 남구가 조성중인 장생포 수국정원이 전국적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장생포 마을 전체에 수국을 심기위해 지역주민이 팔을 걷고 나섰다.
울산 남구와 야음장생포동 자연보호협의회는 지난해 500여 본을 삽목지에 식재하고 현재까지 잘 키우고 있으며, 내년에 키운 수국을 장생포 주민에게 무료로 배부 할 계획이다.
올해도 1,500본을 삽목하기 위해 14일 장생포 근린공원에서 ‘장생포 수국마을 만들기 프로젝트’행사를 개최했다.
2022년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7~8월에 시행되는데 수국꽃이 지고나면, 꽃따기 부산물을 활용하여 장생포 주민들이 직접 삽목작업을 실시하고, 2년 정도 삽목지 관리를 통해 수국을 기른 후 장생포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여 장생포 전역으로 수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야음장생포동 자연보호협의회장 김미정 회장은 “장생포 근린공원 내 식재된 약 2만 4천여본의 수국에서 피어난 꽃들이 시들면 30만 여 본의 꽃따기 부산물이 발생되는데 이 부산물을 활용해 장생포 전역을 수국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수국과 고래의 고장 장생포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줄 것”을 부탁했다.
남구 관계자는 “수국이 피는 6월 말까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방문한 인원이 18만 2천명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으며, 이는 고래문화 특구와 장생포 수국이 시너지효과를 낸 결과로 분석하고 장생포 전역을 수국마을로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