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성연 기자 ] 양구군은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내달 30일까지 봄철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먼저, 양구군은 특별대책 기간(3.6.~4.30.)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등을 근절하기 위해 취약지역 감시인력과 공무원 등을 고정배치하고, 합동 점검단(산림·농정·환경)을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소각금지, 처벌강화 등 마을 방송과 차량 이동방송 등을 지속 실시하고, 강풍 특보 발효 및 산불 발생 위험시기에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의 효율적인 배치와 운영을 통한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산림청, 소방, 군(軍)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산불 발생 시 공동 대응·공조 진화를 실시해 산림 및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용근 생태산림과장은 “연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발령되는 등 산불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우리의 소중한 산림 자원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사흘 동안 이어진 산불로 양구읍, 국토정중앙면 일대에 720ha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 금액은 약 36억 1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양구군은 현재 산불피해지를 새로운 명품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벌채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경관수 조림, 산사태 예방사업 등 연차별로 산불피해지를 복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