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 시장이 지난주 실국업무보고에서 단편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단지 정책에 대한 애달픔을 얘기했었는데, 그 후속으로 빠르게 거버넌스 회의를 준비한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사업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에 모두 선정된 곳은 전국에서 인천이 유일합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재생과 구조고도화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국비 얼마를 확보했다는 사실 외에 산단이 어떤 방향과 모습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시민들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중규제를 받으니 차라리 산단을 해제해 달라’거나 ‘인천에는 오고 싶지만 산단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는 기업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열심히 예산을 따오면서도 산단에 대한 전반적이고 복합적인 그림을 그려야한다는 얘기를 계속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산단이 업무시간에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사용되고, 밤에는 노동자와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신일기 교수님의 구상에 깊이 공감합니다.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해야하고, 스마트팩토리 역시 그런 산단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협업을 통해 그려온 그림을 잘 정리해 조만간 시민들께 보여드리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산단 일부분에 역량을 집중 투입해 변화를 가시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산단 박물관으로 조성하려합니다.
이제는 시민들의 마음과 동력을 끌어내고, 기업인들이 의욕을 갖게끔 명쾌한 그림을 제시할 때입니다. 협업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 함께 해주신, 인천 산단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안무권 팀장님, 인천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현운몽 단장님, 인천연구원 윤석진 연구원님, 인천가톨릭대 신일기 교수님, 검단일반산업단지 소영곤 전무님께서 감사드립니다.
경인tv뉴스/ 이 원 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