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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청소년의 권리는 참여에서 시작된다’ 부천시 청소년 참여기구가 확인한 참여의 성과

 

[ 한국미디어뉴스 김만길 기자 ] 부천시 청소년참여기구 네트워크 소속 6개 참여기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청소년 권리 증진’을 주제로‘우당탕탕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참여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청소년 권리 인식’ 영역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데서 출발했다. 청소년들은“권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보장된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했고, 이에 따라 청소년이 직접 묻고, 말하고, 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차별의 벽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알고리즘에 나타난 청소년 참여활동 등 각 주제를 중심으로, 6개 참여기구가 각자의 방식으로 지역 청소년과 시민을 만났다.

 

“우리의 참여 온도는 몇 도일까요?”

시민에게 묻고, 청소년 참여의 가치를 확인하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WITH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청소년 참여의 현재를 진단하는 '참여할두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청소년들은 설문을 통해 청소년 참여의 의미와 활성화 방안을 시민에게 묻고, 결과를 직접 분석했다. 조사 결과, 참여자들은 학업 부담 완화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주요 과제로 꼽았으며, 청소년 참여 활동이 자존감 향상과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동력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위원들은 “작은 참여가 실제 변화를 만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청소년 참여를 ‘설명’이 아닌 ‘경험’으로

고리울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메아리’는 참여형 캠페인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통해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청소년 참여와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장을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포스트잇을 활용해 ▲청소년의 이야기가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건 ▲사회에 전하고 싶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남겼다. 답변 분석 결과,‘존중’,‘경청’,‘배려’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청소년 참여의 핵심은 의견이 존중받고 수용되는 경험에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진로 체험 확대, 학업 스트레스 해소 공간,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 사회 의제에 대한 요구도 다수 제기되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내고, 요구하고, 제안하는 권리의 주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사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소사청연’ 역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청소년 참여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위원들은“청소년 참여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하지만, 아직 시민에게 ‘청소년 참여’가 와닿지 않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지금보다 효과적인 전달 방식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알고리즘에 나타난 청소년 참여”

릴스로 확산된 ‘참여의 권리’

부천시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포도’는 청소년 참여를 가장 익숙한 플랫폼인 SNS로 풀어낸 프로젝트 '알고리즘에 나타난 청소년 참여활동'을 진행했다. 총 5건의 릴스는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담아, 청소년이 직접 참여의 의미와 권리를 알렸다. 영상은 최고 조회수 1.7만회를 기록하며 예상 이상의 반응을 얻었고, 참여 청소년들은 디지털 플랫폼이 청소년 목소리를 확산시키는 효과적인 참여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 참여가 온라인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청소년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참여방식과 보상방안 마련 필요”

부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해 참여 인지도와 정책 반영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청소년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는 응답은 52.9%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참여 방식으로는 청소년참여위원회 활성화(19%), 행정 책임자와의 만남(17.8%), 참여예산제 운영(17.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책참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활동 홍보 다양화, 우수 참여 청소년에 대한 지자체 표창, 생활기록부 기재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은 “내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참여에 대한 성취감과 관심 증대를 보였다. 특히‘학교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은 반복적으로 제기됐으며, 청소년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학교가 홍보의 핵심 채널임을 재확인했다.

 

“말로만 듣던 차별을 부수다”

참여형 프로젝트 ‘차별의 벽’

산울림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Must Have’는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차별을 인식하고, 이를‘부수는’상징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차별의 벽’은 청소년과 시민이 일상 속에서 경험한 차별의 순간을 포스트잇에 적어 하나의 ‘벽’을 만들고, 이를 함께 허무는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됐다. 차별을 설명하거나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을 직접 적고 붙이고 부수는 행동을 통해 차별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깨야 할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차별에 대한 경험과 감정이 공유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차별을 이야기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깨뜨릴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차별의 벽’ 프로젝트는 청소년 참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단순한 참여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인식하고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주체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설문, 캠페인, SNS 콘텐츠, 정책 조사까지 다양한 방식의 시도로 청소년 참여의 가능성과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도 선명히 드러났다. 부천시 청소년참여기구 네트워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목소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지역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소년의 참여 구조를 다양화하고, 대상과 방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