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존경하고 사랑하는 27만 여수시민 여러분,
희망의 빛으로 가득한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고, 소망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여수시의회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수시의회는 2026년에도 더 열린 의정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고, 여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체제를 여수의 실질적 이익으로 만들겠습니다.
2026년은 대한민국 국토 운영의 틀이 ‘5극 3특’ 체제로 본격 전환되는 해입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주도의 성장을 꾀하는 이 큰 흐름 속에서 여수의 역할과 위상이 제대로 반영돼야 합니다.
여수시의회는 정부의 초광역권 전략이 여수의 남해안 거점 도시 지위를 약화시키지는 않는지, 호남권 내 재원 배분이 형평성 있게 이루어지는지 엄중히 살피겠습니다.
여수가 단순한 거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재원이 실제로 투입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는 분명한 기준과 입장을 가지고 대응하겠습니다.
정부 정책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을 잇는 물류 인프라가 국가적 자산으로 제대로 인정받고 그 성과가 실제 지역 소득과 시민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습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도시 전환의 과정으로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 시작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이제 실행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박람회 준비와 운영 과정에 잠재된 문제를 엄정하게 점검하겠습니다.
행사 위주의 전시성 사업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는 않는지, 진모지구 등 주요 행사장 인프라가 ‘제2의 잼버리’와 같은 안전문제로 이어질 우려는 없는지 준비 과정 전반을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특히, 섬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는 박람회가 되도록 행사가 끝난 뒤에도 섬과 육지를 잇는 교통망과 관광 자원이 여수의 지속적인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사후 활용 계획을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습니다.
RE100 전환과 산업 구조 개편이 노동자와 지역 중소기업의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있게 감시하겠습니다.
여수국가산단이 직면한 에너지 전환과 RE100 이행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회복 전략이 대기업 중심의 지원에 치우쳐, 산단 현장의 노동자와 중소 협력사에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여수시의회는 해상풍력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가 우선 참여하고 있는지, 산업 전환의 성과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으로 이어지며, 노사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상생의 구조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정책 판단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기업의 성장이 시민의 일자리와 생활 안정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의회는 필요한 제도 개선과 정책 보완을 분명히 요구하겠습니다.
해양산업·물류 벨트, 통합 전략으로 구체화하여 여수의 미래 성장 거점을 확보하겠습니다.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을 잇는 해양산업·물류 공간은 여수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적인 국가적 자산입니다.
이제는 개별 사업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항만 기능과 첨단 제조업, 그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흐름 예측, 산업 공정 데이터 분석,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관리 체계와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 미래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수시의회는 이러한 구상이 단순한 장밋빛 청사진에 머물지 않고, 실제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기업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의정활동으로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문화가 여수 미래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로 완성하는 여수의 미래 산업 구조, 해양과 관광의 확장만으로는 여수의 미래를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그 성과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동력은 장기 비전과 재정 원칙을 분명히 세운 문화 정책의 설계와 실행에 달려 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문화를 개별 행사나 콘텐츠의 영역이 아니라, 신해양 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해 부가가치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 축으로 분명히 인식하겠습니다.
엑스포권을 중심으로 한 MICE 기능이 해양·관광 산업과 단절되지 않고 산업 생태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K-컬쳐와 공연·전시·체험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 확대와 소비 구조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로 실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의회의 주요 정책 점검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진남관과 전라좌수영, 이순신 해양문화 자산이 단순한 역사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체험·국제 교류로 확장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는지도 사업의 구조와 재정 운용, 교육적 효과를 중심으로 냉정하게 점검하겠습니다.
문화는 해양과 관광을 지탱하는 기반이자, 여수형 미래 신산업을 완성하는 전략적 연결 고리입니다.
관광·수산·해양산업의 연계된 생태계를 구축하여 정주 여건의 질적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바다와 섬을 품은 여수는 관광과 해양, 환경이 따로 움직일 수 없는 구조의 도시입니다.
체류형 관광이 지역 경제로 이어지고, 해양과 환경 정책이 일자리와 정주 여건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관광객 숫자 증가는 더 이상 정책의 성과가 될 수 없습니다.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이 지역 상권과 원도심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관광 정책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여수만이 가진 해양과 환경의 가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생존 전략이자 미래 산업의 토대입니다.
이 모든 정책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시민이 실제로 살기 좋은 도시, 즉 정주 여건의 질적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원도심과 신도시, 섬 지역 어디에서나 주거와 의료, 돌봄의 보편적 서비스 기준이 동일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의회가 책임지고 끝까지 점검하겠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여수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주거 정책,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일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조건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의회의 책무입니다.
여수시의회는 이 과제들을 개별 정책으로 흩어두지 않고, 해양·관광·환경을 하나의 생활정책 축으로 묶어 시민의 일상에서 변화로 확인될 수 있도록 현장을 기준으로 의정활동의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세워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여수시의회는 공정과 책임, 투명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오늘의 여수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 곳곳의 크고 작은 현안을 외면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약속드린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청렴을 의정의 기본으로 삼는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의 소망을 의정활동에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26명의 의원 모두가 처음 의회에 들어섰던 초심을 다시 새기며, 더 뜨거운 각오로 새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시민 곁에서,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여수시의회는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 1. 1.
여수시의회 의장 백 인 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