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정선군은 지역의 오래된 전통을 이어온 아우라지 섶다리를 재현해 겨울철 방문객에게 정선의 문화와 지역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우라지 섶다리는 겨울철 강 수위가 낮아지는 시기에만 설치되는 계절 다리로, 과거 주민들이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이동 통로를 만들던 생활문화에서 유래했다.
올해 설치된 섶다리는 길이 120m, 폭 1.5m 규모이며, 통나무와 소나무, 솔가지, 흙을 사용해 전통 방식에 따라 조성했다.
섶다리는 겨울철 주민 이동 통로로 활용되는 동시에, 정선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리는 시기에는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겨울 아우라지의 풍경이 수묵화를 떠올리게 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SNS,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에서도 관련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방문지로 소개되고 있다.
아우라지의 전통문화, 정선아리랑 등 정선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가리왕산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등 주변 관광지에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군은 섶다리 운영 기간 동안 보행 안전과 현장 관리 점검을 강화하고, 여행지 고유의 감성을 즐기는 ‘감성 로컬여행’ 수요에 맞춰 겨울 정선 관광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덕종 여량면장은 “섶다리는 지역 주민의 지혜와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전통 문화”라며, “아우라지를 찾는 방문객이 정선의 전통과 지역의 특색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라지는 여량면 구절리의 송천과 임계면 골지천이 합류하는 장소로, 두 물길이 만나는 지형적 특징과 섶다리 운영이 결합해 특별한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