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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걱정은 최소, 행복은 최고" 데이터로 드러난 '살기 편한 괴산'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충북도의 2025년 사회조사에서 괴산군이 정서 안정·생활 만족·주거 안정성 분야에서 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살기 좋은 괴산’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어제의 걱정’ 지표는 충북 11개 시·군 중 가장 낮아 괴산군민이 가장 적게 걱정하고 가장 많이 행복을 느끼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괴산군의 자기 집 비율은 84.2%로, 충북 평균(62.8%)보다 21.4% 더 높았다.

 

도시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이 수치는 괴산이 가진 높은 주거 안정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실제로 단독주택 비율도 77.6%에 달해 도 전체 평균(41.5%)을 크게 웃돈다.

 

군 관계자는 “마당 있는 집, 자연과 맞닿은 주거환경이 괴산의 일상”이라며 “이 구조 자체가 귀농·귀촌인에게 강력한 매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서적 지수'다. 충북도는 ‘어제 느낀 걱정’을 10점 척도로 조사했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걱정이 적다는 의미다.

 

괴산군은 충북 평균(4.55점)보다 0.65점 낮은 3.90점으로 도내 최저로 조사됐다.

 

반면 괴산의 행복·만족도는 모두 도 평균보다 높아 자신의 삶 만족도는 6.59점 (충북 평균 6.28점), 지역 생활 만족도는 6.40점 (충북 평균 6.15점), 어제의 행복은 6.58점 (충북 평균 6.28점)로 집계됐다.

 

만족도 구간 분석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삶에 만족(6점 이상)은 66.5% (충북 59.4%), 지역 생활 만족은 63.2% (충북 57.4%), ‘어제 행복했다’는 67.0% (충북 60.5%)로 괴산군민은 더 만족하고, 더 행복하며, 더 적게 걱정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부채 비율도 도내 최저 수준으로 가구 부채가 “있다”는 응답은 20.3%로 충북 평균(39.1%)의 절반 수준으로 재정적 압박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 안정성·부채 구조·정서적 안정감이 서로 맞물리며 괴산만의 느리지만 평온한 생활 방식이 걱정은 가장 적고 만족과 행복이 가장 높은 지역을 만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괴산군은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귀촌·귀농 유치 정책 등을 연계해 ‘머무르고 싶은 군, 다시 찾고 싶은 괴산’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살기 편하고 걱정이 적은 환경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복지”라며 “괴산을 머무르고 싶은 군, 다시 찾고 싶은 괴산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