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경찰청은 일선 여성청소년수사관, 피해자보호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관리담당, 지역경찰 등이 직접 작성한 수기를 모아 ‘여성청소년 업무 수기집’을 출판한다.
그동안 강력계 형사, 지역경찰을 다루는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접해볼 수 있었지만,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와 맞서는 여성청소년 부서 경찰관의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없던 분야이다. 또한 과학수사, 학교전담경찰관(SPO), 개별 경찰관들의 수기집은 있었으나, 여성청소년 업무 관련 수기집은 이번에 최초로 출판되는 것이다.
경찰청은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 등 여성폭력범죄, 관계성 범죄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면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 불안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을 고려하여, 이러한 국민 불안이 경찰 신뢰 및 사기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해소하고, 특히 여성폭력범죄를 직접 다루는 경찰관들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제 여성청소년 업무 처리 실태와 노고를 알리고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 수기집은 경찰청부터 시·도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지구대‧파출소까지 여성청소년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경찰청 자체 공모를 통해 모집한 수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모에 제출된 전체 129편의 수기 중 엄선된 27편이 담겨 있다.
경찰청은 여성폭력범죄, 여성청소년 보호에 관심이 있는 경찰 내외부 독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청소년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의 생생한 경험과 일상을 소개하여 여성청소년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국민이 이 책을 접하도록 하여 그동안 경찰 신고를 주저하던 가정폭력·교제폭력 피해자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가해자들은 범죄를 그만두거나 주저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여성청소년 범죄가 예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청은 여성청소년 업무 수기집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출판을 기념하며 ‘책이야기마당’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책이야기마당은 12월 16일 13:30~17:00 서울 마포구에 있는 ‘다리소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수기집의 저자들(27명)을 포함하여 가족‧동료 등 희망자 150여 명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저자 인터뷰, 저자들 간 대화와 질의응답, 축하 공연 등 축하와 화합의 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이 책을 통해 국민들께서는 경찰을 믿고 안심하고 신고해 주시기를,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에게는 계속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해 주기를 당부하는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