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춘천 후평산업단지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이 산업통상부 주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과 거두일반산업단지 예타 통과를 계기로 춘천 산업 지형을 재편하겠다”며 “청년이 일할 기회를 만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 ‘바이오 AX실증산단’ 선정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서 춘천 후평산단이 최종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전국 21개 스마트그린산단이 경쟁을 벌인 결과로 이 중 바이오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곳은 후평산단이 유일하다.
이와 관련, 1일 오후 서울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10개의 스마트그린산단 컨소시엄이 협약식을 진행, 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선정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주관기관으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ICT융합연구원, ㈜RMS플랫폼, 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철저히 준비한 결과다.
이번 사업은 협약체결일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며,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국비 140억, 지방비 56억, 민간 4억)이 투입돼 △AI 오픈랩 △가상공장 실증플랫폼 △특화망 기반 제조 인프라 등이 구축해 노후 산단을 AX(AI 전환) 산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전문인력 양성, 지속가능한 고용 기회 창출,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잇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거두일반산단, 바이오 · AI집적 거점으로
춘천시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산업단지 관련 정부출연사업을 통해 총 3,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AX실증산단 구축사업을 비롯한 스마트물류 · 에너지플랫폼과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제조고급인력 양성 등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신청사업은 모두 선정되며 양적성장과 더불어 미래 지식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거두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총 2,811억 원을 투입해 거두농공단지 맞은편 55만㎡ 부지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거두일반산단에는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유치해 춘천 산업 지도를 재편하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 산단은 기업혁신파크, 강원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최근 선정된 도시재생혁신지구와 긴밀하게 연계돼 춘천 전역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노후산단, 재생 · 공간 혁신으로 새단장
춘천시는 기존 사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생사업과 공간 혁신도 적극 추진 중이다.
△거두·퇴계·창촌 농공단지 내 청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산단 주변 아름다운 거리 조성 △후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추진 등을 통해 근로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산단을 미래형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 구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도 병행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는 기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신규 투자 유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농공단지에 새로운 이름과 정체성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농공단지’를 첨단지식산업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이고 다양한 산업군을 포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명칭을 검토해 산업단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혁신 기업 유치를 이끌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산업혁신 전략은 춘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약속이며,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희망의 미래를 여는 토대”라며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에 늘 귀 기울이고 소통해 모든 시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