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 고남석)은 11월 27일(목) 오후 3시, 제물포구 출범에 따라 중구·동구 지역 당원들과 함께 ‘제물포구 출범 당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로운 행정구 출범을 앞두고 지역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고 당원들과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처음 마련된 자리다.
■ 고남석 위원장 “노동과 산업의 역사 위에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세울 때”
인사말에서 고남석 위원장은 “인천은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어낸 도시이며, 특히 동구와 중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산업과 노동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깃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곳곳에 노동과 산업의 역사가 박물관처럼 살아 있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고남석 위원장은 1970~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해외로 파견된 간호사·광부·기술자 등 노동자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이들의 숭고한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 성장의 토대가 되었고, 인천내항 역시 그 에너지로 구축되고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우리는 이 소중한 역사적 자원을 재조명해 지역 공동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그러한 비전을 함께 나누고 하나로 모아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 상황과 관련해 고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6개월간 무너진 민생을 복원하고 흔들린 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적 위기 앞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한 채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켜온 세력으로서 우리는 반드시 인천시정부를 되찾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조택상 위원장 “제물포구 시대의 출발점… 미래를 위한 준비의 장”
이날 행사에 함께한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함께 모이는 거의 첫 공식 자리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그동안 논의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오늘 간담회는 제물포구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인천시가 경청투어 일정 중에도 지역 통합 문제를 챙겨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행정구 출범을 위한 준비 과정에 시와 지역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물포구라는 이름은 두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특색을 잘 담아낸 적절한 명칭”이라며 “당원들께서도 이 변화에 대해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늘 자리는 문제 제기나 비판이 목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개선점을 미리 진단하고 준비하는 자리”라며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가 제물포구의 미래를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제물포 시대를 여는 데 당원 모두가 주역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위원장으로서 겸손한 자세로 함께하며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참석 당원들, 지역 현안 중심의 심도 있는 논의 진행
간담회에서는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지역이 당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이 폭넓게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새 행정구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충분한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는 “구 출범이라는 큰 변화에 비해 홍보와 안내가 부족하다”며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행정 절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물포구 청사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초기 행정 기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청사 위치, 접근성, 업무 배치 등 구체적 계획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며 “행정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원도심 특성상 “지역 내 간선도로 정비,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보행 안전 확보 등 교통 전반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교통 체계 전반이 재정비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동인천 민자역사 문제에 대한 해결 요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동인천역은 제물포구 중심 기능을 상징하는 거점임에도 민자역사 문제로 인해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지역 활성화도 가로막히고 있다”며 “제물포구 출범을 계기로 민자역사 문제를 해결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 ▲주민 소통체계 강화 ▲행정구 통합에 따른 변화 관리 등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가며, 이날 간담회는 “새 행정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 ‘2026년 지방선거 승리 및 제물포구 출범 성공 결의문’ 채택
간담회 마지막에는 제물포구 시대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당원들의 의지를 모은 ‘2026년 지방선거 승리 및 제물포구 출범 성공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결의문에서 당원들은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제물포구 시대 개막 ▲주민 중심 행정 실현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 ▲민주적 가치와 서민 중심 철학 고수 등을 다짐하며, “강한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제물포구의 희망찬 시대를 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6년 지방선거 승리 및 제물포구 출범 성공 결의문
우리는 오늘, 인천의 시작이었던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하나로 새롭게 탄생하는 ‘제물포구’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앞두고,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굳건한 의지를 모아 이 자리에 섰다.
제물포구가 다시 인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제물포구 시대의 성공적 개막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하며 총력 체제로 임한다.
제물포구의 안정적 정착과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주민 중심 행정을 실천하며 약속을 지키는 책임 정치를 구현한다.
시급한 지역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적 가치와 서민 중심 철학을 굳건히 지키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깊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강한 원팀으로서,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새로운 제물포구의 희망찬 시대를 열어갈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