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보성군은 지난 22일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비롯한 북콘서트, 조정래 작가 팬사인회 등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설 『태백산맥』의 문학적 가치와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되새기고, 세대 간 문학적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우 보성군수,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 김초혜 시인, 김원 건축가, 최강욱 변호사, 해냄출판사 송영석 대표 등 각계 인사와 지역 주민·관람객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기념식에서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 전권(10권)을 필사한 독자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에 새로 기증된 4건의 필사본을 포함해, 태백산맥문학관에는 현재 총 74건의 필사본이 전시돼 있다.
오후 2시부터는 ‘산맥을 넘는 이야기, 세대를 잇는 목소리’를 주제로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최강욱 변호사와 조선대학교 이동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조정래 작가와 함께 작품 속 시대정신,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자유롭게 묻고 답하며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
조정래 작가는 북콘서트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현실에 대해 말하며, 이념의 충돌과 고통을 넘어선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역사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문학관은 개관 17주년을 맞아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임시 공개했다.
본편 영상은 완성도를 높이는 후속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말부터 정식 상영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태백산맥문학관을 중심으로 태백산맥 테마파크, 제석산 수석공원 등 주변 명소를 연결한 이야기 기반 문화관광을 더욱 강화해, 보성을 한국 문학의 성지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