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부의 지방보훈회관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노후하거나 공간이 협소해 불편을 겪던 지역 보훈단체의 사무공간을 개선하고, 보훈가족들이 자조활동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안정적인 복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15억 원과 도비 15억 원 등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당 예산은 시군 수요에 따라 진안군, 순창군, 고창군 등 세 곳에 각각 지원되어 지역별 여건에 맞는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각 시·군은 행정절차와 설계, 부지 정비 등 준비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고창군은 2025년 12월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으며, 진안군과 순창군은 2026년 입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건축 공정에 돌입했다. 도는 각 사업이 계획에 따라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보훈회관에는 보훈단체 사무실, 회의실, 쉼터, 자활카페 등 다양한 복합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훈가족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역사회의 자조활동과 세대 간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지역 도심권에 위치함으로써 실질적인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훈회관은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지역사회가 국가유공자의 공헌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상징적 복지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양수미 전북자치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보훈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훈회관 건립을 통해 유공자분들이 서로 교류하고, 도민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보훈회관 건립 외에도 보훈수당 지급, 보훈시설 환경개선, 보훈문화 확산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