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구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목공예체험장과 도자기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체험형 문화·여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나무와 흙을 직접 다루며 작품을 완성하는 목공예·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창의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먼저, 월계동 초안산 자락에 위치한 초안산도자기체험장을 운영중이다. 흙을 빚고 불로 구워 완성하는 도자 예술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 가마실을 갖추고 있다. 일일체험반과 정기반으로 운영된다.
일일체험반에서는 초벌 접시 페인팅, 식기, 화분 등 간단한 도자기 만들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완성된 작품은 건조·굽기·유약·식힘 등 약 한 달의 과정을 거쳐 수령할 수 있다. 정기반은 연령과 수준에 따라 주 1회 4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아동·초등반은 오감활동 중심의 창의 교육, 성인·직장인반은 식기와 인테리어 소품 제작 등 생활도예 중심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매월 9일 오전 10시부터 초안산 도자기체험장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초안산도자기체험장에서는 주민 작품 전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회의원회관 특별전과 노원구청 로비전시에 이어, 올해는 노원중앙도서관에서 '책 속 오감 빚다展'을 연다. 전시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도자기와 예술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3곳의 목공예체험장도 운영 중이다. ▲화랑대 철도공원 내 ‘공릉 목공예체험장’ ▲불암산 새솔공원 내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수락산 스포츠타운 내 ‘수락산 목공예체험장’이 있다.
각 체험장에는 전문 목공지도자가 상주해 안전하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험 목적과 숙련도에 따라 ‘체험 목공’과 ‘실용 목공’으로 나뉘며 체험 품목은 연필꽂이, 독서대, 시계 같은 소품부터 의자, 탁자 등 실용 가구까지 다양하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품목과 과정에 따라 다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네이버 예약(스마트플레이스)’을 통해 체험장 위치,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학교나 단체의 경우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나무 냄새와 흙의 온기를 느끼며 보내는 시간이 구민들에게 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