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센터장 한기순, 인천대학교 창의인재개발학과 교수)는 지난 9월 20일 ‘항공우주’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과학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의 소외계층 과학캠프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총 3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영종도 내 인천학생과학관과 인천과학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지역의 대표 과학 교육 인프라에서 항공 과학·기술 기반 체험 활동을 경험했다. 미래 항공·우주 산업의 거점 지역과 맞닿은 공간에서 진행된 교육이라는 점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학생과학관에서는 층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1층에서는 항공·우주 전시관을 탐방하며 다양한 비행 원리와 모형을 직접 관찰했고, 2층에서는 가상현실(VR) 우주 체험과 천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우주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형 학습을 경험했다. 또 3층에서는 과학 실험 체험실에서 로켓 추진 원리와 항공역학 실습을 진행하며 과학 원리를 몸소 이해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층마다 이어지는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우주 쓰레기 해결 방안 찾기’ 활동에서는 참가자들이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자의 우주 쓰레기 제거 방법을 직접 설계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어진 팀 활동과 발표 시간은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찾아가는 과학캠프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으로 추진되었으며, 인천과학고등학교가 장소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또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 PBL)을 통해 작은 팀 단위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책을 구상한 뒤,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이 과학을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생활 문제 해결의 도구로 인식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기순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장은 “이번 찾아가는 과학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주 쓰레기 문제와 같은 실제 과학적 이슈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교육 과정이었다”며, “참여 학생들이 코딩과 디자인 활동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는 2021년부터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연구소(www.inuisge.kr)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과학문화 확산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0개 지역 기관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연간 17만여 명의 인천시민이 이용하는 지역 과학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의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저소득·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