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도봉구 쌍문2동이 최근 매출 급락‧연체 등 복합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발굴해 긴급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소상공인 대상의 긴급지원은 현장 수요에 기반한 선제적 대응 사례로, 당장의 생계 위기와 연쇄 폐업을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긴급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총 9개소며, 지원금액은 총 1천2백여만 원이다.
앞서 동은 ‘도봉구 소상공인 매니저 전수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문2동 거주의 위기 소상공인을 찾았다.
동은 매출 급감, 연체·체납, 돌봄·질병 등 복합위기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했으며, 카드매출 추이, 임대료 체납 등을 꼼꼼히 살펴 위험 신호가 큰 대상자를 우선 선별했다.
이후 현장 면담을 실시해 ▲장기채무상환(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 연체(6개월 이상)에 해당하는 9개소를 선정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업이 4곳, 미용업이 2곳, 기타 3곳이다. 동 관계자는 “외식업과 미용업은 임대료 지급 등 고정비 부담이 큰 곳.”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연체 확대와 폐업 위험을 미리 막았다.”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A씨는 “다시 버틸 힘이 생겼다. 힘을 내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상공인 B씨는 “아이 교육비에, 생활비에 막막했는데, 다행이다 싶다. 다시 도전할 용기를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쌍문2동의 사례는 위기 신호에 즉각 대응하는 모범사례다.“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알지 못해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발굴-연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통장, 이웃, 지역사회 기관 등 다양한 경로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 매니저 전수조사 등의 자료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나서고 있다
특정 위기 징후가 확인된 경우에는 이번 소상공인 긴급지원과 같이 신속한 지원으로 연계해 당면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