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국립울진해양과학관(관장 김외철, 이하 과학관)은 2025년 8월 26일, 과학관 海어울림홀에서 제1회 ‘바다로 여는 미래!, 해양과학길 포럼’을 개관 이래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과학길’은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에 위치한 경북해양과학단지(GMSP*)의 도로명 주소로 ‘해양과학’이란 명칭이 포함된 주소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 일대에는 국립울진해양과학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및 환동해산업연구원 등 해양분야 전문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 GMSP : Gyeongbuk Marine Science Park
지금까지는 해양과학길 내 각 기관에서 소규모의 특강이나 세미나 등을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과학관이 중심이 되어 3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토대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데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지역사회 해양과학 생태계를 활성화하여 국민적 해양 소양(Ocean Literacy) 확산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 UN 해양과학 10개년 프로젝트*(UN Ocean Decade) 활동과 연계하는 등 범국가적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UN 해양과학 10년: 2021년 유엔이 지정한 국제 협력 이니셔티브로 해양과학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우리가 원하는 바다를 위한 과학(The science we need for the Ocean We Want)’을 비전으로 함
이번 포럼은 바다와 기후의 미래를 주제로 기후위기(8월), 해양환경(9월), 해양자원(10월), 북극항로와 거버넌스(11월)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하여 해양과학 최신연구, 교육, 정책, 국제협력 등 각 분야별 전문가 특강과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Zoom 송출을 병행해 해양과학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8월 26일에 개최하는 기후위기 주제에서는 주로 해양기후와 탄소순환에 대해 다룰 예정으로 △뜨거워지는 바다, 변하는 기후(서울대 남성현 교수) △탄소를 품은 바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수진 박사) 등 전문가 주제 강연과 함께 해양과학 전문가 패널 토론, 창의융합형 교육·전시 콘텐츠 구상을 위한 소통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본 포럼을 통해 해양과학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해양과학교육프로그램 및 전시 컨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협력 모델을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K-ECOP*의 KNOT**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신진 연구자와 해양기후, 탄소순환 주제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참하며, 해양과학 분야별 세대 간 교류의 장을 열고자 한다.
*K-ECOP: UN해양과학10년 프로그램인 한국신진해양종사자모임(Korea Early Career Ocean Professionals)
**KNOT: Korea Network of Oceanic Teams의 약자로 K-ECOP에서 진행중인 UN해양과학 10년 프로젝트
이번 포럼을 기획한 과학관 소속 박소예나 연구원은 K-ECOP에 소속된 신진해양 전문가로, UN 해양과학 10개년 활동에 본 포럼이 연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K-ECOP과 협력하며 미래 해양 전문가를 양성하고, UN 활동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김외철 관장은 “국내 유일 도로명인 ‘해양과학길’에서 착안한 해양과학길 포럼의 시작은 국민 누구나 바다의 소중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환동해산업연구원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학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 포럼은 이번 행사를 포함하여 올해 총 4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음 회차 포럼은 9월에 ‘해양환경’을 주제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 해양생태계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