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영주시는 8월 22일, 농업기술센터 전정에서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쌀 가공제품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농·축협이 뜻을 모아 기탁한 700만 원 상당의 우리 쌀 가공제품(쌀국수 등)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로, 무더위 속에서 영농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리쌀 소비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과 지역 농·축협 조합장이 함께 참석해 근로자들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는 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생활 여건 개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나눔의 주인공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며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근로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만큼, 온열질환 예방용품 지원과 쌀가공제품 나눔 같은 세심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설홍섭 농협 영주시지부장은 “지역 농·축협이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나눔이 농업 현장에서 땀 흘리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나눔 행사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동시에 우리쌀 소비 촉진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계절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해 매년 ‘화합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신뢰 형성과 재입국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존중과 소통의 근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