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그레이트북스센터(센터장 황승현)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인천글로벌 리더십스쿨 남부권역 방학영어캠프」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1, 2기수 각 75명, 총 150명이 참석했으며,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이윤호)이 프로그램의 홍보와 지원에 협력했다.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 방학영어캠프 운영」스케치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 남부권역 초등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를 발굴하여, 외국어 교육과 글로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인천대학교 그레이트북스센터는 인문고전 교육과 리버럴아츠 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인트존스 대학과의 교육협력 관계를 적극 활용하여, 고전 읽기와 토의, 발표 활동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했다. 기수별로 첫 3일간 「솔론」, 『어린왕자』, 『프랑켄슈타인』 등의 영어 축약본을 함께 읽고, 강사진의 질문에 따라 학생 주도 토의를 진행했다. 매일 보이스 체인 게임(끝말잇기형 발음 놀이)을 병행하며, 작품과 등장인물 분석을 기반으로 대본을 제작했다. 4일 차에는 본격적으로 낭독 공연 리허설을, 5일 차에는 인천대 소극장에서 학부모 초청하고 조별 낭독 공연을 실시했다.

 이와 같이 고전과 명저를 중심으로 놀이와 체험 방식의 차별화된 융합형 영어학습 교육과정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학생들은 100%(2기 설문조사 기준)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어요,”“캠프로 인해 제일 즐거운 방학이였습니다”라는 응답을 남겼다. 대다수의 학부모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 일색이었고, 영어 학원을 중심으로 한 사교육 방식과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아이 만족도가 최고네요,”“영어학원에 지쳐 처음 신청했을 때 짜증냈던 아들이 오늘 너무 아쉬워하며 다음에 또 하고 싶다고 하네요,” “워낙 까다로운 아이라 안 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하루 다녀오고 1시간 수업이 15분 같았다고 하네요” 등의 답변을 보내왔다. 이와 함께, 토의와 공연을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교육 방식에 대해서도“아이가 연극을 하면서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덕분에 영어정서도 더 좋아진 거 같아요,”라는 피드백을 남겼다. 짧은 캠프 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며 “겨울방학에도 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많았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인천대 영어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의 우수한 교수진과 원어민 강사진, 재학생에 더해 세인트존스대학의 튜터(교수) 2명과 재학생 6명이 함께 참여했다. 정예지(인천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영어 말하기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낭독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캠프 보조교사로 참여한 인천대 재학생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일-학습 병행 교육의 기회가 되었고, 재학생들은 자체 피드백에서 “수업 준비와 행정 업무, 세미나에 참가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캠프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진로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인트존스의 총장 선임고문 에밀리 랭스턴 교수 또한 1주일 간 캠프를 지도한 후“한국의 초등학생들이 짧은 지문이지만 고전에 대해 영어로 토의를 하며 종종 성인들을 뛰어넘는 예리한 질문과 통찰을 보여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인천대학교 그레이트북스센터는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인천 관내 아동 및 청소년 대상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2025.7.23.)을 체결하고, 이번 초등생을 위한 방학영어 캠프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인천대 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은 인천시민의 평생교육 발전과 더불어 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