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직원 대상의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장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 개인의 심리, 정서 상담뿐만 아니라 재무, 법률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상담도 제공해 체감 효과가 크다는 평이다.
올해 구는 보다 많은 직원들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제1회 추경에서 8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예산 확보에 따라 구는 당초 150회로 예정했던 심리상담 횟수를 227회로 늘렸다.
심리상담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어떤 직원이 무슨 내용으로 상담을 받는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직원 A씨는 “속 터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문제가 해결돼 있다.”라며, “고민이 있는 동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구는 직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맞춤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전 직원 대상의 정신건강 측정 서비스가 있다. 탈진, 직무만족도, 회복탄력성, 분노관리, 삶의 만족도 등 5가지 주요 요인을 측정‧분석해주는 서비스로, 직접적인 상담을 꺼리는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365일 자가로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무스트레스 요인, 소진척도‧번아웃 증후군, 한국판 감정노동척도 등을 매일 관리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직원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나아가 구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앞으로도 도봉구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