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보령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월 31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예산군 봉산면 금치2리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보령시 재난재해 통합자원봉사지원단과 일반 자원봉사자 등 총 47명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피해 현장을 누비며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산사태로 토사가 유입된 주택 3가구의 마당과 실내에 쌓인 흙더미를 삽과 연장으로 직접 퍼내고, 진흙에 젖은 폐기물을 정리했다. 또한 침수 피해로 농작물이 손실된 비닐하우스 1개동에서는 줄기마다 엉켜버린 작물들을 제거하고, 쓰러진 구조물들을 수습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수해복구는 단순한 물리적 복구를 넘어, 재난으로 일상을 잃은 주민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회복의 희망을 전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경보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묵묵히 일손을 보탰다.
금치2리 이장 김영재 씨는 “마을 주민 모두가 갑작스러운 재난에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보령시에서 먼 길을 달려와 도움을 주셔서 큰 위로와 희망이 됐다”며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주신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희준 보령시자원봉사센터장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자원봉사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역 간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