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입주기업인 펫테크 스타트업 피터페터(대표 박준호)가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반려동물 유전병과 종양 진단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피터페터(Pitter Petter)가 조달청에서 주관한 ‘혁신제품 스카우터 데모데이’를 통과해 최근 혁신제품 지정 자격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달청 혁신제품 스카우터 데모데이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달청 혁신제품 스카우터가 추천한 제품을 국민이 직접 평가해서 선정하는 것이다. 혁신제품 지정 자격 취득 후 교육과 컨설팅 등을 거쳐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수의계약‧구매목표‧구매면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피터페터가 혁신제품으로 추천받은 제품은 ‘유전자 기반 반려견 개체식별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간편한 검체 채취와 STR·SNP(전기영동·배열분석) 기반 분석 기술을 통한 개체 고유의 바이오 정보 식별이 99.99% 이상 정확해 등록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동물의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유기·유실 동물의 신속한 반환, 정확한 혈통 확인, 체계적인 번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유기동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내·외장칩 대비 영구적인 사용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반려동물 등록률이 70%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DNA 등록제의 도입은 등록 절차의 편의성을 높여 반려동물 등록제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모든 반려동물이 고유의 ‘DNA 신분증’을 통해 평생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받는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향후 DNA 등록제와 같은 정부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과학적 토대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부창산 단장은 “제주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인 피터페터에 연구장비 이용부터 청년창업 스케일업과 기술닥터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