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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립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다층적 시공간 속의 만주” 학술회의 성료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가 만주학회(회장: 김지환)와 공동 주최한 2025년 공동학술회의가 7월 11일 국립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개최되었다.

 

“다층적 시공간 속의 만주: 로컬리티와 글로벌리즘의 접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만주를 역사적·정치적 공간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조명하며 그 복합성과 변동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 회의로서 주목받았다.

 

 제1부 ‘만주 정책과 법제의 변주’에서는 안종철 교수(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가 웨드마이어의 제안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만주 정책을 분석했으며, 박덕봉 교수(고려대)는 만주 민법과 한국 민법의 제도적 연관성을 비교 고찰하였다.

 

 

이어 송인주 교수(서강대)는 흑룡강 유역의 변경 지배와 소수민족 정책을 통해 만주국의 지배 전략을 조명했다.

 

제2부 ‘문학에서의 만주 리터러시와 인적 네트워크’에서는 김혜주 교수(이화여대)가 중국 드라마 <만장적계절>에 나타난 동북 지역의 재현을 분석했으며, 박계화 교수(인천대)는 『홍루몽』 속 만주족 문화 요소를 중심으로 문학 속 민족 이미지를 고찰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교수(인천대)는 김정은 통치 시기 북한 화교 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보았다.

 

 이번 학술회의는 만주 연구의 학제적 연속성을 이어가며, 공간·시간·서사의 겹침 속에 위치한 만주의 성격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의미있는 자리였으며 특히 국내에서 보기 힘든 주제 발표가 많았고, 신진연구자도 많이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문한국플러스사업을 수행하며 중국연구를 선도하고 있고, 만주학회는 만주연구 관련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단체다.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연관을 지닌 만주에 대해 법학・문학・정치학・역사학 등 여러 분야가 모여 학제적 토론을 펼친 금번 학술회의는 두 학술기관 사이의 학술적 시너지효과를 통해 국내 관련학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