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제주도는 7일 오후 2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도 및 행정시 간부 공무원 240여 명을 대상으로 ‘합동 반부패·청렴 및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대상은 제주도 4급 이상, 행정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으로 조직 내 청렴 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고, 존중과 책임이 살아 있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정무부지사와 양 행정시장이 참석해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영훈 지사는 “불쾌한 말투, 공적인 망신주기, 업무 떠넘기기 등 조직 내 반복되는 갑질을 멈춰야 한다”며 “‘존중받고 싶다,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는 제주도정의 리더인 여러분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갑질과 성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인사조치 등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김세신 원장의 ‘인문학으로 비춰보는 청렴 이야기’와 경희대학교 엄혜진 교수의 ‘민주주의 의제, 성희롱’ 특강으로 구성돼 관리자들이 청렴과 성평등의 본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제주도는 공직사회 전반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2025년 반부패·청렴 시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책을 실행하고 있다.
주요 전략은 △반부패 청렴 환경 조성 △책임있는 청렴 리더십 강화 △도민과 공직자가 공감하는 청렴 공직문화 조성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등으로 이를 통해 도민의 행정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2025년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성희롱·성차별 예방을 넘어 조직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공직 내 성비위 대응체계 강화 △예방 정책의 실효성 확보 △조직 내외 협력체계 구축 등 3대 분야, 11개 실천 과제로 구성됐으며, 전 부서를 대상으로 단계적 실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