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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양자기술 전환 기업 육성 전략 모색

도, 3일 제2회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 개최…주제 발표·토론 등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충남도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양자기술 분야에서 사업화를 선도하고 양자기업 육성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도는 3일 한국기술교육대 다담미래학습관에서 ‘제2회 충남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김재완 미래양자융합포럼 공동대표의장을 비롯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등 연구기관 관계자, 지큐티코리아, 큐심플러스, 코아팀즈, 퀀텀센싱 등 양자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포럼은 기조 발표, 주제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이날 포럼에선 김영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양자기술활용센터장이 기조 발표를 통해 ‘국내 양자산업 육성 현황 및 계획’을 공유했다.

 

김 센터장은 “양자기술은 기존 첨단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체인저로, 통신·센서·컴퓨팅 전 분야에서 산업적 응용 가능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기술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실증, 사업화, 시험·검증, 인력 양성까지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선 양자기술 선도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석범 지큐티코리아 연구소장은 ‘단일광자 검출 기반 바이오 센싱’을 주제로 “양자 기반 바이오 센싱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검사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한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다”라면서 “향후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진단 등 의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양자암호통신 현황과 양자네트워크의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국방, 행정, 금융, 의료 등 전 분야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라면서 “국가전략기술로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선제적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끝으로 최용기 코아팀즈 부사장은 ‘양자 초분극 기반 화학 독극물 탐지기술 개발’ 발표를 통해 “테러나 군사적 위협 상황에서 실시간 독성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양자 초분극 기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의약물질 스크리닝, 산업용 소형 NMR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윤천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을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해 도내 양자 전환 기업을 위한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충남의 견고한 기존 산업 기반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양자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다각적인 양자 전환 기업 육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양자 알고리즘, 컴퓨팅, 센싱, 통신 등 양자과학기술 관련 모든 분야가 미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첨단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충남의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과 결합해 양자 전환 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도가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