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지난 6월 30일, 설악중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도박예방교육이 열렸다. 경기도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이윤순)이 주관하는 ‘2025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도박예방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강의와 뮤지컬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교육은 5~6교시에 걸쳐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도박예방 교육 전문 강사인 이유근 강사가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진 2차시에는 창작그룹 ‘가족'이 준비한 도박예방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딱딱한 강의 형식을 벗어나 노래와 연기가 어우러진 뮤지컬을 통해 도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공연은 호기심으로 시작된 불법 도박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주변 관계까지 무너뜨리는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로 청소년들이 온라인 불법 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문화예술 공연이라는 친근한 매체를 활용하여 교육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영자 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은 "학생들이 뮤지컬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도박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예방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평교육지원청의 '찾아가는 학생 도박예방교육'은 설악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7월 7일 가평북중학교, 7월 9일 가평중학교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