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여주지역 원로 인사들의 모임인 여강회는 6.25 75주년을 맞아 호국 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브라이언트 에드워드 무어(Bryant Edward Moore)" 장군 74주년 추모행사를 가졌다.
여강회 회원 20여명은 6월25일 11시 여주시 단현동 강천보 남쪽 한강변에 있는 무어 장군 추모비 앞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 추모식을 진행했다.
여강회는 전 여주시청의 고위직 공무원, 사회단체장 등 30여명으로 조직된 단체로 60여년 동안 여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단체이다.
무어 장군은 6.25전쟁에 중공군의 개입으로 1951년 1월4일 서울을 다시 빼앗긴 절박한 상황에서 1월말 한국전쟁에 미군 육군 9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연대장, 사단장으로 작전을 수행하여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던 전쟁 영웅 이었다.
중공군의 2월 공세에 대한 대반격 작전인 "킬러작전(Killer Operation)"을 수행하며 군 도하작전과 정찰을 위해 헬리콥터를 탑승한 무어 장군은 헬기가 남한강에 추락하며 한국에 부임한지 3주만인 2월24일 56세에 전사했다.
무어 장군은 헬기가 추락한 현장에서도 숨지기 전까지 동승했던 부하들의 구출을 걱정했던 살신성인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주한미군은 무어 장군이 전사한지 8개월만인 1951년 10월, 당시 전사한 곳인 여주군 여주읍 단현리에 추모비를 세워 그의 넋을 기렸다.
무어 장군은 사후에 대장으로 승진했으며 미 육군사관학교 묘지에 묻혔다.
추모비 설립이후 무어 장군은 국민과 여주시민들에게 잊혀져 있다가 2023년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과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 임직원들이 첫 추모식을 개최했고 작년에는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 임직원들과 여강회 회원들이 함께 추모식을 개최한 바있다.
여강회 조성웅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평화와 우리나라를 공산국가들의 침략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여주남한강에서 전사하신 무어 장군의 고귀한 헌신을 기리고 호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늘 추모식을 개최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매년 이 추모식을 개최하여 무어 장군님의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