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창원특례시 성산구는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관리 내실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먼저 터널 이용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다. 기존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의 차량 제동 성능 향상을 위해 골재를 교체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발광형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여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효과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은 지난해 연말 발생한 5t 트럭 빗길 내리막 3중 추돌사고에서 다수 인명사고를 막아 그 중요성을 입증했으며, 이번 공사를 통해 차량 제동 성능이 향상될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와 함께 창원터널 내 무지개 조명을 교체하고 증폭기 추가 설치 등 방송설비를 개선해 사고 예방력을 높이고 두대터널과 상남터널 내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여 통행자의 안전성 강화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창원터널 비상방송 보수공사는 지난 2월 발생한 터널 내 차량 화재 사고에서 운전자들이 비상 방송에 대한 인지가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앰프 추가 설치와 스피커 음량 증대를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사각지대 없이 신속하고 명확한 방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모산동 세월교 일원에 자동 차단시설을 6월 중 조성한다.
침수 우려가 있는 하상도로에 자동차단기, CCTV, 전광판을 신규로 설치하여 하천 범람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주민에게 우회 정보와 통제 상황을 즉시 안내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지방하천 및 소하천 7개소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퇴적토 제거 공사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공사는 하천 내 퇴적토와 각종 오염물을 제거를 통해 유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하천 범람 및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상복천·대방천·성산소하천 등 퇴적토가 다량 누적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우기 시작 전인 6월 초까지 공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공사 외에도 하천 인근 쓰레기 수거와 수목 정비 등 환경정비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 내 시설에 대한 정비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성주지하차도와 토월지하차도 내 ▲전기 수배전반 ▲수중펌프 ▲원격감시 제어설비 등 전력 공급을 위한 시설물을 지상화하여 침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한다.
삼동지하차도의 경우 수배전반 지상화와 차량 진입 차단시설 설치를 지난해 완료한 데 이어, 노후화된 벽면 보수공사를 실시하여 이용자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계획이다.
성산구 관내 하천 및 소하천을 대상으로 풀베기와 빗물받이에 대한 일제 정비도 추진한다. 사업비 6억 4000만 원을 투입하여 관내 14개 하천을 대상으로 풀베기를 실시하고, 우기 전 관내 빗물받이 약 2만여 개소에 대한 예찰을 완료하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성상구청장은 “재해·재난 등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안전한 성산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