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김해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부모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예비 초등 학부모 레시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2021년)에 따르면 6세부터 24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토로하는 어려움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학습지도, 학업관리(50.4%)를 꼽았고 이어 학업·진학·진로 등에 대한 정보 부족(37.6%)으로 나타났다.
가족센터는 이러한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 8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2일 3회기에 걸쳐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회기는 본인의 정착 수준을 점검하고 학부모로서 역할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됐고 2회기부터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입학 절차와 준비,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이해 ▲학교 적응을 돕는 자녀의 학습·생활 지도 등의 내용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혼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입학준비물, 출석, 결석과 같은 학교 규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자녀 양육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 사회적 지지자원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부모로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와 센터는 다문화가족이 건강한 가족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