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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10,094명이 서명한 100m 길이의 상소문 전시

“천하의 뜻을 담다-만인소” 특별전

 

[ 한국미디어뉴스 박미영 기자 ] 율곡연구원(원장 박원재)이 율곡학 선양과 전통문화 보급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2022《제4회 율곡인문포럼》특별전을 “천하의 뜻을 담다-만인소”라는 주제로 이달 30일까지 율곡연구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세대와 이념, 지역과 성별의 벽이 사람들 사이에 중층으로 칸막이를 형성함으로써 ‘말길[言路]’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오늘, 조상의 상소(上疏) 문화를 통해 ‘공론’의 중요성을 함께 되돌아보려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만인소(萬人疏)’는 글자 그대로 만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연명하여 올린 상소라는 뜻으로 이번에 전시되는 만인소는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이다.


총 서명 인원 10,094명에 길이만 해도 거의 100m에 이르고 무게가 16.6kg에 달하는 이 만인소는 1855년 영남유림이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해 줄 것을 탄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특별전에는 이와 함께 조선시대 20m가 넘는 〈김종련의 연명상소〉를 비롯하여 이 상소를 승정원에 올리기에 앞서 대략적인 글을 적어 올린 '상소대개', 상소를 올리는 전 과정을 담은 고서들, 상소를 올리는 데 드는 전비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고서, 나아가 상소의 대표자를 추대한〈망기〉등 상소의 절차를 보여주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