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최지나 기자 ] 화천군이 지역의 참전 유공자들과 유족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 초부터 도내 최고수준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10월 31일 ‘참전 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0% 늘어나게 된다.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이 수령하는 매월 20만원의 수당 역시 30만원으로 50% 인상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매월 지급되는 복지수당 역시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이 추진 중인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화천의 참전 유공자들은 도내 어느 지자체보다도 높은 수준의 수당을 매월 수령하게 된다.
조례가 개정되면, 수많은 참전 유공자와 그 배우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말 기준, 화천지역에는 6.25 참전 유공자 55명,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90명, 복지수당 수급 유가족 105명이 생활하고 있다.
화천군은 매년 참전 유공자와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와 지원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2017년, 2019년에 각종 수당을 잇따라 인상하고, 2020년부터는 1년 이상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지급 조건을 삭제해 전입과 동시에 매월 수당을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들의 지원에 필요한 업무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필요한 서류제출 등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것은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