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하남시 천현동 꿈나무공원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새벽 시간에도 잠을 못 잘 정도로 소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남시와 공사업체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 A씨는 “새벽 시간에 일을 마치고 들어와 잠을 자려 해도 공사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다”며 “두 주 이상 이런 상황이 반복돼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소음 때문에 잠들어 있던 아이까지 깜짝 놀라 깨서 울 정도였다”며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원인의 주요 불만은 사전 안내 부족이다.
A씨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우편이나 안내문 하나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A형 안내판 몇 개만 설치돼 있을 뿐, 주민들에게 정확한 공사 일정·작업 시간·소음 가능성 등을 알리는 공식 안내는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시청이 ‘양해를 구했다’는 절차 자체가 없었다”며 “이런 상태라면 주민을 협조 대상으로 본 것이 아니라 배제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미 하남시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에 연락하면 ‘알아보겠다’ ‘업체에 전달하겠다’는 말뿐 실제 조치는 없었다”며
“33년 동안 하남에서 살았지만, 이런 문제에서는 정말 환멸감이 든다”고 호소했다.
또한 “공사업체든 시청이든 누군가 직접 찾아와 사과하고 설명하는 것이 우선 아니었느냐”며
공식적인 대응과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A씨는 “더 이상 잠 못 자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나도 나름의 대응을 하겠다”며 시와 시공사의 구체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주민이 요구하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
작업 시간 준수 및 야간·새벽 작업 중단
-
사전 안내 부족에 대한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
공사 소음 측정 및 규정 준수 여부 확인
-
주민 대상 정확한 공사 일정 안내
A씨는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와 업체 모두 책임감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