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제5회 전국 터링대회가 11월 8일 오산스포츠센터에서 전국 각지의 선수와 생활체육인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전래놀이 비석치기(구슬치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스포츠 ‘터링(TerRing)’의 수도권 보급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경기 완성도와 대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터링은 볼링·컬링·당구·야구·골프 등의 요소가 융합된 창의적 종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다.
이날 대회에서도 전략·집중력을 요구하는 종목 특성이 돋보이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릴레이·쉴드&수페어 혼합전)으로 구성됐으며, 장애인부와 3세대 가족부가 특별전으로 마련돼 화합과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예선은 점수제로, 결승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져 경기의 긴장감을 높였다.

개인전에서는 군포의 진순애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릴레이 단체전은 화성 ‘청춘어람’ 팀이 정상에 올랐다.
쉴드+수페어 혼용전은 오산 ‘오뚜기’ 팀이 우승했다. 장애인부는 인천서구팀, 가족부는 오산·화성팀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지부장전과 심판전은 참가 선수단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진행되며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심판전 우승은 오산 김서현 심판, 지부장전 우승은 인천서구 김영남 지부장이 차지했다.
지역 선수단의 활약도 돋보였다. 첫 출전한 군위군 선수단은 개인전 2위, 단체전 2위라는 성과로 화제를 모았고, 5회 대회 모두 참가한 인천서구팀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영남 인천서구지부장은 전국 지부장들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터링의 대중성 가능성도 확인됐다. 많은 참가자들이 “처음 접하는 종목”이라 밝혔음에도 높은 몰입도를 보였고, 생활체육·시니어체육·학교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성이 주목됐다.
특히 시니어 참여 비중이 높아 집중력·균형감 향상 및 치매 예방 등 신체활동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대한터링협회 박미경 대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터링이 놀이를 넘어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내년 제6회 대회에서는 더 많은 지역과 연령층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링이 가진 손쉬운 접근성, 전통놀이 기반의 친숙함, 세대 간 소통 효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생활 속 스포츠로서 터링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지역사회와 학교, 시니어 체육 영역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