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전국적으로 아동 유괴 사건이 잇따르며 학부모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정희 위원장은 지난 9월 12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전남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의 안전교육 강화와 아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학생 대상 안전·범죄 예방 교육의 정례화 및 확대, 교직원·학부모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 지자체·경찰과 연계한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학교 주변 취약 시설·어두운 골목길 집중 관리와 순찰 강화 등을 구체적 대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단순한 홍보 캠페인이나 일회성 교육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모든 학생이 체감하고 실제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 방식과 매뉴얼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라며 “교육청은 사후 대처보다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사전적 관리·교육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지자체, 경찰청 등과 협의를 강화하고, 아동 안전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부모와 학생이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마련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