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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외교부, 대통령 특사단 인도 방문

인도 총리 예방 및 하원의장・외교장관 면담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인도 특사단은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여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인도 정부・의회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

 

특사단은 인도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이번 대선 결과는 국민주권을 평화적으로 되찾고,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우리 국민의 힘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새 정부는 실용주의 기조 하에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 중심 국가인 인도와의 우호 증진과 교류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전달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 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도와 긴밀히 협력해 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방문 세부 일정으로, 특사단은 7월 1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하여 한-인도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상 차원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특사단은 인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인도측의 지원을 당부했고, 방산, 핵심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특사단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인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특사단을 환영하면서 친서 전달에 사의를 표하고,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이재명 대통령과 인상 깊은 만남을 가졌다고 하면서 우리 정상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인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 중인 지금이 한국 기업 진출의 적기라면서, 특히 한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민주주의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전 세계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특사단은 7월 18일 옴 비를라 하원의장을 만나 신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등을 설명하고 한-인도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를라 의장은 특사단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의원친선협회를 통한 의회 간 교류를 포함하여 경제, 기술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비를라 의장은 인도 내 한국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우리 한-인도 의원친선협회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다.

 

7월 17일 특사단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면담 계기, 자이 샨카르 장관은 우리 외교정책 기조를 청취하고, 한국측의 특사단 파견은 한국 정부가 양국관계 심화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정상급 교류 및 외교・국방(2+2) 차관회의를 비롯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산 및 전략적 경제협력의 강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진전 등을 통한 실질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특사단은 7월 17일 오전 한-인도 우호공원을 방문하여 인도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참배하고, 외교부 페리아사미 쿠마란 아태차관과 오찬 면담을 했다. 아울러 7월 18일 오전에는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했고, 마지막 일정으로 7월 18일 저녁에는 우리 기업인·교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 및 교민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가 기업 애로의 해소와 원활한 기업활동 전개, 한 차원 높은 한-인도 관계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 특사단 파견은 인도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우리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신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 비전 하에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도약과 긴밀한 실질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