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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거문도 역사자산, 섬박람회 통해 관광 콘텐츠로 재조명”

테니스·당구 최초 도입지·원양어업 개척 등 거문도 역사자산 관광자원화 제안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은 1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거문도의 독보적인 역사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재조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거문도는 우리나라에서 테니스와 당구가 가장 먼저 도입된 장소이자, 한국 원양어업을 개척한 ‘거해 남상규’ 선생의 고향으로, 다른 섬과는 차별화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885년 영국군이 거문도에 주둔하면서 테니스와 당구가 국내에 처음 전파됐고, 대한테니스협회는 2019년 이곳을 ‘국내 최초 테니스 보급지’로 공식 인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90만 명, 당구 인구는 1천만 명에 달하지만, 정작 거문도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공식 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거문도가 대한민국 최초의 참치 원양어업 시험조업에 성공한 장소이자, 수산강국 도약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테니스·당구라는 스포츠 유산과 남상규 선생의 도전 서사를 동시에 간직한 상징적인 섬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거문도 스포츠 역사자원을 활용한 테니스·당구 대회 개최 및 폐교 활용 경기장 확보 ▲‘거해 남상규’ 기념 콘텐츠 조성 및 미디어 전시관 설치 ▲역사·문화·자연을 아우른 체험 중심의 관광 패키지 개발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거문도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숙박·특산물 소비·해양레저 체험 등으로 연계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성미 의원은 “거문도의 역사자산을 섬박람회를 계기로 재조명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여수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