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 중인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최수정)와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일 인천시청에서 암생존자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사례로,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3곳(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4곳(나은병원,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관련 단체 2곳(인천광역시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인천지회)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6월 첫째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인천시청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최수정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국여자의사회 인천시회 하승연 감사(가천대 길병원 병리과 교수)를 비롯해 각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협약식에서 “암 치료 이후의 삶도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라며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인천시가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를 마친 생존자에게 치료 받은 병원과 관계없이 다양한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사회복지사 집중상담, 근력 강화 운동 및 영양·식생활 교육 등 신체 건강 프로그램, 심리지지 모임 및 미술·음악 치료 등의 심리 지원, 직업 복귀를 위한 정보 제공 등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인천시를 중심으로 암생존자의 자기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 증진, 그리고 사회적 기능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기관은 상호 간의 홍보와 교육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암생존자를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의뢰하고, 센터는 의뢰받은 암생존자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상담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사회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6월 첫째주는 암생존자 주간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운영 중인 가천대 길병원이 암을 경험한 인천 지역의 모든 암환자와 가족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일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드리도록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