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동해시를 떠올리면 대부분 바다를 먼저 연상하지만, 내륙 깊숙한 곳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데 바로 ‘무릉별유천지’이다.
이곳은 한때는 석회석을 캐던 채석장이었지만 지금은 자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동해시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무릉별유천지는 ‘하늘 아래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자, 속세와 떨어진 유토피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색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에메랄드빛 두 개의 호수가 시선을 사로잡고, 그 주변으로 펼쳐진 꽃밭과 꽃 정원, 산책로는 정원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며, 방문객에게 자연의 품 안에서 속세를 잊게 만드는 평온함과 낭만, 힐링을 선사한다.
여기에 전망대와 다양한 체험시설은 정적인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역동적이고 짜릿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런 무릉별유천지의 매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시는 지속적인 컨텐츠 확충에 나서고 있다.
어린왕자 벽화, 로터리 조형물 등을 설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체험 콘텐츠도 대폭 강화해, 청옥호에서는 파티보트, 문보트, 오리배 등 4종의 수상 레저 체험과 ‘뭉게구름 모험’이라는 네트 체험시설도 운영 중이다.
또한, MUBU 미로정원, 무릉별뜰(정원), 금곡별 나르미(갯배), 별마루 쉼터(휴게 쉼터)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 모든 공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과 힐링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릉별유천지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단연 ‘라벤더 축제’다. 6월이면 보랏빛 라벤더가 피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다방면에서 준비에 나섰다.
우선 발권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예매제를 도입하고, 예매자 전용 게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더위에 대비해 그늘막과 쉼터, 파라솔, 인디언 텐트 대여 서비스 등 휴게시설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야간 개장을 통해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달빛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쇄석장 지하 2층에는 새로 마련된 굿즈샵(기념품점)이 운영되며,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판매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기존 1·2주차장 외에도 임시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주차난 해소에도 나선다.
초여름의 문턱에서, 자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무릉별유천지에서 하루를 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
전망대에 올라 에메랄드빛 호수를 내려다보며 힐링하거나, 수상레저를 즐기며 에메랄드빛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6월이면 라벤더가 피어 에메랄드빛 호수와 함께 또 한 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니, 다시 찾아 그 보랏빛 향기에 물드는 순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