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문상수 기자 ]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7월 말까지 3년간 경기북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중장년-이음’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이음’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마을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적 관계망과 안전망을 구축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은 2022년 8월 시작해 올해 7월까지 3년간 진행됐으며, 상담 및 접촉 570명, 프로그램 참여 93명, 온오프라인 홍보 2,100건, 핵심 및 주변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활동 380회(약 2,200명 참여)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핵심 참여자인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공유(자조모임, 공유주방 등), 건강(상담, 반찬 지원, 건강 프로그램 등), 동행(맞춤형 서비스 연계, 봉사활동 등), 경제(일상생활 물품 지원)으로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주변 참여자인 △희망 발굴단 △희망 등대 △이웃 보듬이와 함께 설명회, 간담회, 발굴 캠페인, 역량 강화 교육, 평가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희망 발굴단은 통장, 공인중개사, 간호사, 고시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지역 내 고립된 중장년 1인 가구를 직접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과 연결을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희망 등대는 고시원, 부동산, 마트 등 지역 상점을 거점으로, 일상에서 고립 가구의 징후를 살피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웃 보듬이는 발굴된 중장년 가구와 꾸준히 소통하며, 정서적 지지와 일상적인 돌봄을 통해 이웃 관계 회복에 힘을 보탰다.
올해 5월에는 ‘사회적 고립가구 정책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무원, 복지 관련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함께 모여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사업에 참여한 중장년 가구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 우울할 때가 많았는데, 복지관에서 동료와 어울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요즘은 복지관 가는 날이 기다려지고, 오며 가며 인사 나눌 이웃이 있다는 게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찬영 관장은 “3년 동안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힘써준 자원봉사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경기북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하다”며 “덕분에 보이지 않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고, 사회가 한 걸음 더 따뜻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고독사, 사회적 고립 가구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