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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세종병원, 심장수술 1천례 위업 달성

-지난해 지역 최다 심장수술 성과 기록

-국내외 심장수술 선도, 매년 연속 적정성 평가 1등급

-환자 1명을 24명 전문의가 협진 '선진 심장통합진료 협진 시스템 구축'

-최첨단 시설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디지털 선도 병원'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심장수술 1천례 위업을 달성했다.

 

매년 연속 심장수술 관련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고, 지난해 지역 최다 심장수술 성과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인천지역 대표 심뇌혈관 종합병원임을 증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29일 병원 비전홀에서 의료진 등 임직원과 환자 및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심장수술 1천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개원 첫 해 12월 협심증을 앓는 환자를 시작으로 지난 2월 관상동맥우회 수술까지, 개원 후 불과 6여년만에 누적 심장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237례 수술하며 인천지역 종합병원 기준 최 다 수술 성과를 기록했다.

 

박진식 인천세종병원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단기간 심장수술 1천례 달성은 그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는 의미로, 그 자체만으로도 숭고한 업적”이라며 “한 분야에서 의료진이 묵묵히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데, 그간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계속될 숭고한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장수술을 하려면 멀리 타지역 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타 지역에서 수술을 하고자 인천, 우리 병원을 찾는다”며 “인천 지역에서 단기간 1천례 심장수술을 달성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심장수술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잡은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A씨(1천례 심장수술 대상 환자)는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못 한다고 해 좌절하고 있었는데, 이곳으로 병원을 옮겨 수술을 받고 마침내 이 자리에 섰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 “건강을 되찾아준 세종병원 의료진에게 다시금 감사드린다. 나와 같은 심장질환 환자들이 포기하지 말고,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천세종병원, 국내외 심장수술 선도…매년 연속 적정성 평가 1등급

 

심장수술은 심장이식은 물론 관상동맥우회수술, 판막수술, 대동맥수술, 부정맥 교정수술 등 다양한 수술법이 쓰인다.

 

소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하며, 여타 수술과 비교해 최고의 난이도가 요구된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했고, 지난해 4월 20일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에 대한 좌심실보조장치삽입술(인공심장수술·LVAD)까지 성공시키며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그 실력을 입증했다.

 

이 부문 성공률은 100%다.

 

인천세종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21년 심실보조장치삽입술 실시기관 승인을 받는 한편 개원이후 매년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심장수술 1천례 달성은 단순히 수치보다 그 질을 평가하는데 의미가 있다. 관련 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를 완벽히 갖췄다는 뜻”이라며 “적어도 심장수술과 관련해서는 우리병원에서 못 할건 없다고 자부한다. 아무리 최악의 심장상태라도 끝까지 고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자 1명을 24명 전문의가 협진, 선진 '심장통합진료 협진 시스템' 구축

 

인천세종병원의 특장점은 선진적인 심장통합진료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심장질환 환자와 관련된 진료과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이다.

 

통상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최초 진단에서 수술, 재활까지 각각 진료과를 외래 방문해야 한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은 환자와 환자 가족의 몫이다.

 

인천세종병원에서는 그러나 이 같은 수고가 필요 없다.

 

인천세종병원은 심장질환 관련 진료과 전문의들을 별도 심장혈관센터로 묶었다.

 

오래도록 팀 웍을 맞춘 이곳 소속 전문의는 모두 24명이다.

 

쉽게 말해 환자 1명을 24명의 전문의가 협진, 실시간으로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돌보는 셈이다.

 

심장수술 후 전문적으로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를 별도로 갖춘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환자 돌봄의 핵심,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간호 서비스도 갖췄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 전문 지정 병원인 부천세종병원과 같은 재단 산하로, 같은 설립 이념을 공유하는 만큼 인천세종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인력 역시 타 의료기관 보다 심장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개원 후 매년 연속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최우수 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최적화된 1:8로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이 환자와 실시간 쌍방 소통을 하고자하는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이례적으로 병원 홈페이지에 휴대전화번호를 공개, 24시간 상담 창구를 열어놨다.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장)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개설해 500여명 환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댓글을 주고 받고 있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장)은 “우리 병원에서 심장수술 1천례가 가능했던 이유는 각 진료과는 물론 간호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신속히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고, 그 누구보다도 환자와 소통하려하기 때문”이라며 “서울의 여타 대학병원보다 신속·정확하고, 연구분야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인천세종병원이 특히 인천시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에 이바지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최첨단 시설·장비에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 박차…'디지털 선도 병원'

 

인천세종병원은 심장수술에 필수적인 소아 및 성인 에크모, 혈관 촬영실은 물론 한 공간에서 조영술과 개심술 모두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최첨단 시설·장비를 갖췄다.

 

특히 '디지털 전환 선도 병원'이라는 구호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전도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화 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기술 개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식 인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재단 소속 부천세종병원과 함께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재단 설립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며 “설립 이념을 따르고, 의료서비스를 향상 시키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심뇌혈관 부문 국제의료 거점병원 도약…2030 세계 100대 병원 도입 목표

 

인천세종병원은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심뇌혈관 부문 국제의료 거점병원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2030년까지 세대 100대 병원 진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박진식 인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오늘의 심장수술 1천례 달성에서 그치지 않고, 한 평생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항상 정도를 추구하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세계인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천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