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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특집 ] 2023 순천시 평생학습도시 20년, 새로운 중장기 비전 제시

- 새로운 도약의 3대 키워드 ‘가치기반, 교육협력, 온마을배움’ -

- 생애전환, 지역성, 공동체 회복 등 품격있는 시민 교육 강화

- 부서 및 시민사회 협력, 전 생애적 접근에서의 교육융합

- 근거리 배움터 확대, 도심에서 마을까지 평생학습 전달체계 구축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0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다른 도시보다 한발 앞서 순천시 문화건강센터를 개관하여 평생학습을 위한 독자적인 기반 시설을 갖추고, 전국 최대 규모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여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평생교육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1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대상 수상, 전국 유일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 2회 유치 등 지난 20년간 모범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 평생학습도 새로운 정책, 사회변화에 따른 교육정책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순천시는 시대적 트렌드에 맞추어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온마을배움터 미래교육자치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 ‘가치기반’ 생애전환, 지역성, 공동체 회복 등 품격있는 시민 교육 강화

순천시는 평생교육으로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공동체회복,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존중과 소통, 공동체 관심과 실천, 생태적 삶, 문화예술 향유, 배움과 나눔 등 우리 지역의 스토리와 자부심을 높이는 것을 평생교육의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2023년부터 인생의 중요 생애 전환기별 특화교육을 추진한다.

 

마을학교, 사람, 공간, 콘텐츠를 연결한 청소년 진로 프로젝트『쉼표학교』, 신중년·노년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환대를 경험하고 제2의 인생 방향 설정을 돕는 『50+인생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각 분야 명강사를 초청하여 대규모 특강 위주로 운영하던 순천사랑아카데미는 자치, 재생, 사회적경제, 기후위기, 돌봄 등 주제별 공론장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시민전문가를 육성하는『커뮤니티형 아카데미』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문해자, 장애인 평생교육 등 학습소외계층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운영방식도 산관학 협력, 시민주도 원데이클래스, 영상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다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 ‘교육협력’ 부서 및 시민사회 협력, 전 생애적 접근에서의 교육융합

시는 지역을 이끄는 로컬인재 육성을 위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지역을 기반으로 한 경험이 축적될 수 있도록 전 생애적 모든 교육을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교육협력실무협의회’를 통해 돌봄, 자치, 농촌, 생태 등 교육적으로 연계한 사업을 개발하고, 마을의 공간을 중심으로 아동, 청소년, 성인의 교육이 통합된 배움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대외협력팀을 신설하여 대학협력 강화와 청소년 교육정책 전담을 통해 학교, 대학, 시민사회 전체를 포괄하는 전 생애 교육 인프라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학은 인구 급감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대학과 지역의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의 다양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학령기 학생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 전문인 연수과정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경직적 2·4년 학위과정뿐만 아니라 지역평생학습 요구를 반영한 마이크로디그리(9~15학점 이수 단기학위과정)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역의 교육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온마을배움’ 근거리 배움터 확대, 도시에서 마을까지 평생학습 전달체계 구축

순천시는 기존 평생학습관에 집중되어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생활 근거리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거점 평생학습센터를 발굴‧지정하여 온마을 배움 근거리 배움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문화회관, 인생이모작센터, 선비문화체험관, 저전비타민센터, 별량별빛나루 등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통합 관리·모집한다. 또한 돌봄, 주민자치, 평생교육 등 다양한 영역이 연계될 수 있도록 복합 교육거점으로 육성하고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일부 공간을 평생학습 공간으로 지정하여 소규모 배움터를 육성하는 등 시민주도의 강좌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년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특별한 해로 도시 전역이 정원으로 조성될 것이다”라며, “평생학습도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앞으로 도시 전체가 커다란 배움터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3~2027) 수립하였으며, 새로운 평생학습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제시한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