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시민의 방송 TBS FM(95.1MHz)이 오늘 (6월 11일) 개국 35주년을 맞았다. 1990년 첫 전파를 송출하면서 교통정보 전문 방송에서 출발한 TBS FM은 지난 35년간 서울·수도권 시민의 생활에 밀착한 교통·기상 정보, 시사·공익 콘텐츠를 전달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방송으로 자리 잡아왔다.
TBS는 지난 2024년 6월 서울시의회가 지원 조례를 폐지한 후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있지만, 직원들은 10개월 동안 임금 체불의 상황에서도 비상방송체제를 가동하며 방송 중단 없이 시민의 방송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TBS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되어 개인·법인으로부터 자발적 기부금을 받을 수 있으며, 방송 재허가가 완료되면 행정안전부의 모집등록에 의한 기부금 모집 신청도 진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공익 후원 등을 통해 ‘시민의 방송 TBS’를 지속시킬 계획이다.
강양구 경영전략본부장은 “예산도 없는 상황 속에서 힘든 1년을 직원들의 희생과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면서 “시민의 방송 TBS가 지속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후원과 연대가 지금 TBS에 가장 필요한 큰 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