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5일 화재 발생 시 대피와 초기 진압이 어려운 도내 화재취약계층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총 7억 5천만 원 규모의 '화재안전취약계층 안전용품 지원 사업'을 2025년 상반기 동안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취약 15,000가구에 자동소화패치를, 사회복지시설 408개소에는 방연마스크를 보급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화재예방 및 초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 자동소화패치 3만 세트 보급… 이통장 중심 현장 설치
경남소방본부는 도내 시·군과 협력하여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고령자 등 15,000가구에 콘센트형 자동소화패치 2세트씩 총 30,000세트를 보급했다.
해당 제품은 전기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진압이 가능한 혁신 제품으로, 공인 시험성적서를 갖춘 검증된 제품이다.
보급은 각 시군 이통장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택을 방문해 설치와 동시에 주택용 소방시설 점검도 병행하여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 사회복지시설 408개소에 방연마스크 22,660개 보급
요양병원, 요양원, 아동복지시설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 408개소에는 방연마스크 22,660개를 보급했다.
해당 마스크는 산소 발생 기능을 탑재하여 유독가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신속한 대피를 도와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물품은 시군에서 구매 후 소방서로 전달되며, 소방관이 직접 복지시설을 방문해 설치를 지원하고 사용법과 관리 요령을 교육한다.
아울러, 설치 확인서와 현장 사진을 확보하여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 “단순 보급을 넘어선 통합형 화재예방 대책”
이번 사업은 소방본부가 전 과정을 주관하고 시군, 지역사회 인력(이통장 등)과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진행됐으며, 단순한 물품 보급을 넘어 ▲사전 화재예방교육 ▲현장 설치 ▲사용법 교육 ▲설치 확인 ▲안전 점검 등 전 과정이 통합된 화재예방 종합대책으로 평가된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화재에 특히 취약한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확대하여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