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2025년 5월 29일 14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모형 훈련장에서 항공기 사고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영종소방서 주관으로 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인천광역시중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총 11개 기관에서 약 250명의 인원과 49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영종소방서의 펌프차 및 굴절차, 공항소방대의 항공기구조소방차, 119특수대응단의 구조공작차, 타 소방서의 물탱크차 등이 현장에 투입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이 펼쳐졌다.
훈련은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 담장과 충돌하여 기체 앞부분이 파손 절단되고, 우측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공항소방대가 가장 먼저 출동해 초기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으며, 이후 영종소방서가 지휘권을 인수하고 다수 사상자 구급대응, 현장 응급의료소 운영, 차량·자원 집결지 지정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복식사다리와 크레인을 활용한 날개 위 인명구조, 스테어카 설치 후 도어 개방을 통한 요구조자 구조, 다수 사상자 분류 및 후송 시스템 등 실제 사고를 가정한 전 과정이 치밀하게 전개됐다.
정상기 영종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은 다수기관이 협업해 항공기 사고 대응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재현한 모의훈련이었다”며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