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동해문화관광재단은 5월부터 10월까지(단, 혹서기인 7~8월 제외) 매주 주말, 묵호역 일대에서 도보형 미식 체험 프로그램 ‘뚜벅아, 라면 먹고 갈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이자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의 배경인 삼본아파트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또한, 지역 특산물인 묵호태와 문어 등을 활용한 라면 조리 체험이 중심 콘텐츠다.
운영 방식은 ▲ 여행상점 스탬프 투어와 자유 탐방이 가능한 개별형 프로그램과 ▲ 로컬 여행작가의 해설을 들으며 함께 이동하는 소규모 단체형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개별형 프로그램은 금·토·일요일(7~8월 제외)에 운영되며, 참가자는 묵호역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자유롭게 여행상점의 포토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주요 포토존과 라면 셀프 체험도 포함된다.
소규모 단체형 프로그램은 채지형 여행작가와 함께 묵호역을 출발해 논골담길, 삼본아파트, 덕장마을 등을 도보로 둘러보며 지역 명소를 체험한다.
이후 묵호 바다를 배경으로 직접 조리한 묵호태 라면과 문어 라면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된다.
지난 5월 24일에는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 12명이 참여하며 첫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해당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5.31/ 6.14 / 6.28 / 9.14 / 9.27 / 10.17 / 10.25 / 11.8 / 11.22)에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10,000원이며, 참가자에게는 라면 재료, 스탬프북, 1만 원 상당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신청은 동해 DMO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TX를 이용한 주말 관광 수요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도보형 관광 콘텐츠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행상점 스탬프 투어와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묵호만의 풍경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체험은 관광뿐만아니라 지역 고유의 정서와 자산을 전달하는 감성 콘텐츠가 될 것이다”며,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동해 대표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MO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공모 사업으로, 지역이 주체가 되어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민·관·지역이 함께 지역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해시는 2023년 최우수 등급, 2024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