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 해양학과 석사과정 김서영(제1저자), 김일남 교수(지도교수 및 교신저자), 군산대학교 해양생명학과 김주형 교수 공동연구팀은 제주 연안에 분포한 항구 해역이 높은 영양염 축적으로 인해, 여름철 강력한 온실기체인 아산화질소 (N2O), 메탄 (CH4), 이산화탄소 (CO2)의 대기 방출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본 연구팀은 2021년 여름, 제주도 연안에 위치한 18개 항구의 표층 정점에서 해양환경자료와 온실기체 농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기-해양 간 온실기체 교환율을 산출하였다. 조사 정점을 제주도의 육상 산업 특성에 따라 도심지역, 어업지역, 관광지역, 농업지역으로 구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방파제로 둘러싸인 항구 해역은 해수 교환이 제한되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영양염 축적에 특히 취약한 환경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제주도 항구 해역은 여름철 평균적으로 대기로 온실기체를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항구는 단순히 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어업과 관광 등 다양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질 오염이 예상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항구 해역이 연안 온실기체 방출량에서 핫스팟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정량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Marine Pollution Bulletin (IF: 5.3 & JCR: 상위 5% 이내) 최근호에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