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의정부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실시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의정부과학도서관과 의정부미술도서관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 박물관 등 지역 문화기반 시설을 거점으로 시민들이 인문학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자기 성찰과 삶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학 진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779개 시설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이 중 500개 시설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도서관과 미술도서관은 도서관 특성과 시민 수요를 반영한 우수한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비 2천만 원을 확보했다.
과학도서관은 7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뇌과학’을 주제로 엄청나게 똑똑하지만 아주 가끔 엉뚱한 뇌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와 신체활동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도서관에서는 7월부터 그림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술도서관의 전문성과 운영 특성을 반영해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그림 감상을 넘어, 인문학적 시각에서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예술을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숙 도서관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과학‧예술 정보 제공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시 도서관이 시민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