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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관광공사 홍콩 교장선생님도 반했다…제주, 수학여행지 눈도장

제주도·제주관광공사, 홍콩 교장단 초청 팸투어로 국제 교육 교류 발판 마련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공동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콩 초·중·고교 교장·교감단을 제주로 초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를 교육 관광지로 알림으로써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수학여행 수요를 분산하고, 제주와 홍콩 간의 교육 교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홍콩 교육계에서 중시하는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교육 트렌드에 맞춰, 도와 공사는 다양한 문화적 교육 체험이 가능한 제주만의 자원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팸투어는 홍콩 현직 교장·교감단 등 총 26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은 제주 CFI 에너지 미래관과 용암 해수센터 등을 방문, 제주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과학·기술·공학 분야의 교육 자원을 몸소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돌문화공원, 국립제주박물관,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세계 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해녀박물관도 찾는 등 제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및 자연유산을 둘러보며 교육적 가치와 관광 자원을 함께 조명했다.

 

팸투어 기간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을 본 식재료로 김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제주 로컬 문화를 생생하게 접했다.

 

참가자들은 “향후 홍콩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하여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도내 IB(국제바칼로레아) 인증 학교인 애월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교내 시설 탐방, 수업 참관 등을 통해 홍콩 교장·교감단이 제주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했으며, 특히 자국에는 없는 학교 급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애월읍사무소에서 마련된 교류 간담회에서는 도내 교장 및 교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교육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를 갖는 한편, 향후 제주-홍콩 간 학생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홍콩 교장단 관계자는 “제주는 드라마에서 보던 자연 관광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교육 관련 체험 시설과 문화 자원도 풍부해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 목적으로 방문하기에 서울보다 더 적합한 것 같다”며 “내년 5~6월에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다른 국가 대신 제주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제주의 자연과 유산은 물론, 지속가능성, 과학기술, 국제교류까지 아우르는 제주형 교육 여행 모델을 홍콩 교육계에 처음으로 선보인 의미 있는 자리”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융합한 교육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수학여행단 유치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