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아써 리)는 지난 24일 대만 반도체 기업 페가트론(Pegatron)의 한국 연구소인 페가트론 코리아(Pegatron Korea)와 연구 및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페가트론 코리아 연구소가 국내에 신설됨에 따라, 한국과 대만 간 기술 및 인재 교류 확대를 위한 첫걸음으로 주목된다.
협약식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페가트론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아써 리(Arthur Lee) 한국뉴욕주립대 총장과 티모씨 리(Timothy Lee) 페가트론 코리아 부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선통신 및 인공지능 분야 공동 연구 ▲학생 인턴십 ▲지식 교류 활성화 ▲전문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아써 리 총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학생들과 교수진들은 실질적인 산업 경험의 기회를, 그리고 페가트론은 글로벌 역량을 가진 인재들과의 교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상호 윈-윈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페가트론은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컴퓨터, 통신,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 연구개발 거점을 신설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국내외 우수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2012년에 개교하였으며, 학부와 석·박사 교육과정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교로서 명문 뉴욕주립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UNY) 중에서 북미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인 스토니브룩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 SBU)와 세계 1위 패션스쿨인 패션기술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FIT)의 유수한 학과들을 유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뉴욕 캠퍼스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졸업 시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교 또는 패션기술대학교의 학위를 각각 취득하게 된다. SBU 학생들은 3년은 한국 캠퍼스에서 1년은 미국 캠퍼스에서 공부하며, FIT 학생들은 한국에서 2년 준학사 과정을 졸업한 후, 원하면 미국이나 이탈리아에서 2년 더 공부하여 학사과정을 마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