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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1916년 9월 4일, 대구 도심에서 울린 권총 소리’

1910년대 광복회 활동의 하나인 대구권총사건이 일어난 날에 맞추어, 시민과 답사를 통해 광복회 활동과 그 의미에 대해 공유

 

[ 한국미디어뉴스 이기선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9월 4일 오후 5시에 시민 대상으로 1910년대 광복회 활동을 살펴보는 답사를 개최하며, 8월 28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현재 전시 중인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꿈 청년들’ 특별기획전과 연계하여, 광복회 활동의 하나였던 대구권총사건이 일어난 날(1916. 9. 4)에 맞추어 제8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 ‘1916년 9월 4일, 대구 도심에서 울린 권총 소리’ 답사행사를 개최한다.

 

대구권총사건은 대구 도심에서 부호 서우순을 대상으로 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김진우, 최병규 등이 찾아갔다가 실패하고 머슴에게 권총을 발사하여 총상을 입혔던 사건이다. 여기에는 서우순의 사위 김진만도 가담했으며, 김진만의 동생 김진우와 정운일, 권상석 등이 참여했다. 대구경찰서에서 조사하여 관련자 모두 피체됐으며, 대구지방법원과 대구복심법원에서 재판을 받아 12년에서 4개월 형까지 선고를 받고,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도 이때 6개월 형을 받았다. 긍석 김진만은 석재 서병오의 제자로 서화가로 명성을 날린 분이다.

 

행사는 먼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대구권총사건에 관한 전시를 관람하고, 대구권총사건 관련 장소를 도보로 답사하며 1916년 역사 속으로 따라가 보고자 한다.

 

선착순으로 15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성인은 8월 28일부터 전화신청,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당일 오후 4시 50분까지 대구근대역사관으로 가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대구시 공립 등록박물관 3개관을 총괄하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대구권총사건은 광복회의 활동 가운데 대범하게도 대구 도심에서 일어났던 군자금 모집 사건인데, 당시 관련 장소를 걸으며 식민지 시기 암울했던 상황에서 조국 광복을 꿈꾸며 행동했던 그날의 청년들을 만나 보시면 의미가 깊을 것 같다. 그리고 전시 중인 광복회 관련 특별기획전에도 많이 보러 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8월에도 특별기획전 연계 행사로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순국일(1921.8.11.)에 맞추어 8월 11일 답사를 개최했으며, 광복회 결성일(1915.8.25.)인 8월 25일에 문화행사와 특강을 개최하여 시민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9월 1일, 8일, 15일, 22일 2시에 ‘다 같이 돌자, 읍성 한 바퀴!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탐방-’을 개최하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