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고성군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긴 장마와 집중호우 이후 벼애나방을 비롯한 병해충이 증가해 벼 재배 농가의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벼 생육기간인 6월 말에서 7월, 26일 동안의 긴 장마로 저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벼잎도열병, 벼애나방, 혹명나방 등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병해충 가운데 관내 새롭게 기승을 부리는 벼애나방은 낮에는 벼포기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으로 연 2~3회 발생하며 벼애나방 유충이 잎을 가장자리부터 통째로 갉아먹어 출수기(벼 이삭이 패는 시기) 전후에 피해가 많이 나타난다.
특히 관내 논에서 벼애나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2차 방제 일정을 앞당겨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방제 후에도 피해가 계속 발생하면 농가에서 적용약제를 이용해 추가로 방제해야 한다.
병해충에 대한 방제 시기를 놓치면 출수 지연, 생육 후기 등숙 저하, 수확 감소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어 벼 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8월 이후에는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멸구류 등 피해가 우려되므로 상습 발생지나 피해 증상이 나타나는 필지는 적용약제를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
최경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병해충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으니 농가에서는 세심한 관찰과 함께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수기를 앞두고 있는 농가는 목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대한 예방활동에 힘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남도고성군]